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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분덕재동굴, 영광 불갑사산지 일원 자연유산

튼씩이 2024. 2. 20. 08:26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영월 분덕재동굴」과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을 각각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 명승으로 지정하고, 「고흥 팔영산」을 명승으로 지정예고 하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월 분덕재동굴」은 전체 연장길이 약 1.8㎞의 석회암동굴로, 석회암동굴로는 국내 3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내부 전체 구간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종유관과 동굴 바닥에서 만들어진 석순, 돌기둥(석주), 비틀린 모양의 곡석, 종유석 등의 동굴생성물과 종 모양 구멍(용식공), 포트홀, 건열 등 규모가 작고 미세한 기복을 가진 지형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보존상태가 우수하여 학술적, 교육적 값어치가 크다.

 

▲ 「영월 분덕재동굴」 내부

 

▲ 「영월 분덕재동굴」

 

▲ 「영월 분덕재동굴」 동굴 생성물(곡석과 석화)

 

명승으로 지정된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은 오랜 발자취를 간직한 천년고찰 불갑사와 불갑사 주변의 빼어난 산세 경관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명승지로 잘 알려져 있다. 절 가운데 으뜸이 된다는 불갑사(佛甲寺)의 이름이 주는 상징성과 수많은 불교문화유산은 역사적, 인문학적 값어치를 더해주며, 지는 해를 공경히 보낸다는 의미의 전일암(餞日庵)과 바다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불암(海佛庵)은 아름다운 서해낙조를 조망하는 명소로 경관적 값어치가 크다.

 

▲ 불갑산과 불갑사 전경

 

▲ 연실봉에서 비라보는 서해 해넘이

 

▲ 전일암에서 바라보는 서해낙조

 

▲ 불갑산 상사화 군락지(상사화 축제)

 

이번에 같이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고흥 팔영산」은 병풍처럼 이어진 여덟 개 봉우리의 경관이 아름답고, 각 봉우리에서 다도해 해양풍경과 고흥 산야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그 값어치를 인정받았다.

 

▲ 고흥 팔영산 전경

 

▲ 고흥 팔영산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경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 「고흥 팔영산」은 30일 동안의 예고기간을 두어 각계의 의견수렴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