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제4956호) 표주박 모양의 주전자와 승반 꾸러미
튼씩이
2024. 6. 17. 17:43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개성 부근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하는 아름다운 ‘청자 주전자와 승반(承盤)’이 있습니다. 아마도 고려시대 귀족들이 이 주전자에 담긴 술을 서로 따라 주며 이야기를 나누었을 것입니다. 색은 맑고 푸르며, 표주박 모양 주전자와 발 모양 승반이 한 벌을 이룹니다. 주전자는 술, 물 등의 액체를 담아서 따르는 용도며, 승반은 주자를 받쳐 주자에 담긴 액체를 보온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주전자와 승반은 2017년에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 청자 풀꽃무늬 표주박모양 주전자와 승반, 12세기 후반~13세기, 전체 높이 29.7cm, 보물,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