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제4813호) 내일은 곡우, 부부는 잠자리도 하지 않아
튼씩이
2023. 4. 19. 17:41
“갓 올린 잎새를 달고 별 바라보던 가지 끝에
곡우(穀雨) 나리시면.....
겨우내 할퀴던 바람이 첫사랑의 숨결처럼 달콤하고
별빛 부서지던 잎새, 촉촉한 입술을 반긴다.
곡우 발길 아래서
부정한 사람은 악귀를 몰아내고
볍씨를 담그는 농부의 손은 조심스럽다.”

▲ 곡우를 맞아 밭갈이에 바쁜 농부(독자 양경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