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제4835호) 어우동은 죽이고 간통 상대는 가볍게 처벌
튼씩이
2023. 7. 12. 08:21
《성종실록》 119권, 성종 11년(1480년) 7월 9일 “의금부에서 어을우동(於乙宇同, 어우동)과 간통한 방산수 이난 등을 죄줄 것을 아뢰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어우동과 놀아난 이난(李瀾)과 이기(李驥)는 종친이라 국문할 수도 없었고, 대신 먼 지방 한 곳을 지정하여 그곳에서만 머물도록 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관련된 중신들 모두 심문도 하지 않고 석방하거나 가벼운 처벌로 끝냈습니다. 하지만, 그해 10월 18일 어을우동은 교형(絞刑, 목 졸라 죽이는 형벌)에 처해 죽었지요.

▲ 영화 <어우동: 주인 없는 꽃> 포스터(조이앤컨텐츠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