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제5027호) 석주명, 우리 나비에 우리말 이름 지어줘
튼씩이
2024. 11. 17. 17:06
역사 교사들이 한 컷의 사진으로 풀어낸 《한 컷 한국사(해냄에듀)》에 보면 “석주명, 우리 나비에 우리말 이름을 지어 주다”란 글이 있습니다. 석주명은 일본에서 농생물학을 배우고 돌아와 1913년부터 모교인 개성의 송도고등보통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치면서 나비 연구에 전념한 분입니다. 선생은 방학 때 고향에 가는 학생들에게 나비 200마리씩 잡아 오라는 방학숙제를 냈고, 이래도 부족한 것은 직접 온 나라를 돌아다니며 채집했다고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yZ9Rg/btsKK1t08po/YNs3Udd7DIi5AQpd2swH5K/img.jpg)
▲ 나비 박사 석주명이 송도고등보통학교 과학실에서 나비 표본을 살피는 모습. 이때 이 학교의 과학실은 나비 표본이 대영박물관보다 많아 세계 으뜸으로 일컬어졌다.(출처, 《한 컷 한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