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한글문화연대
우리나라 공공기관 누리집에 멘토링, 팝업존..변화가 필요한 때
튼씩이
2024. 11. 21. 17:29
공공기관 누리집에 우리말 사용도 현황이 어떤지 궁금증을 안고 접속해 보면 실제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가 쓰이고 있다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누리집에는 멘토링, 팝업존 같은 용어가 아무렇지 않게 쓰이고 있다. 정보를 얻고자 접속한 국민들이 온전하게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공공기관의 역할
공공기관은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국가의 감독 아래 일반 사회의 여러 사람과 관계있는 일들을 처리하는 기관’이다. 여러 사람과 관계있는 일들을 처리하는 기관, 즉 공익을 목적에 둔다. 그렇기에 국민의 이해를 위해서는 보다 쉬운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누리집을 들어가 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다.
▶공공기관 누리집에서 보이는 어려운 용어들

위 사진은 공공기관 한국장학재단의 누리집이다. 누리집을 접속했을 때 처음 볼 수 있는 화면이다. 사진 속에는 ‘QUICK MENU, 고졸만JOB, 멘토링’ 외국어들이 보인다. ‘QUICK MENU, 멘토링’은 쉽게 ‘빠른 메뉴, 상담’으로 쓸 수 있다. ‘고졸만JOB’은 처음 봤을 때 어떤 것을 말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고졸만JOB’을 누르면 바로 해당 누리집으로 접속하게 된다. ‘고졸만 JOB’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고졸 채용 관련 정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구축한 고졸 취업 지원 전용 운영 체제이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운영 체제의 이름을 사람들이 보고 단번에 파악해 더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