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쉼표,마침표(국립국어원 온라인소식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리말 - 눈과 관련된 우리말, 도둑눈, 자국눈

튼씩이 2022. 12. 27. 12:56

도둑눈, 자국눈
무슨 뜻일까?

 

밤이 유난히 밝아 창밖을 보니
어느새 도둑눈이 와 있었다.

도둑눈: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린 눈

 

눈사람을 만들자던 아이들은
온 듯 만 듯 하게 내린 자국눈을 보고 실망했다.

자국눈: 겨우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내린 눈

 

소나기눈이 내리더니 골목에 길눈이 수북하다.

소나기눈: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는 눈
길눈: 한 길이 될 만큼 많이 쌓인 눈

 

한눈에 보자!
'눈'과 관련된 우리말!

가랑눈: 조금씩 잘게 내리는 눈

길눈: 한 길이 될 만큼 많이 쌓인 눈

눈석임: 쌓인 눈이 속으로 녹아 스러짐

도둑눈: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린 눈

싸라기눈: 빗방울이 갑자기 찬 바람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쌀알 같은 눈

설밥: 설날에 오는 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숫눈: 눈이 와서 쌓인 상태 그대로의 깨끗한 눈

소나기눈: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는 눈

쇠눈: 쌓이고 다져져서 잘 녹지 않는 눈

자국눈: 겨우 발자국이 날만큼 적게 내린 눈

잣눈: 많이 쌓인 눈

풋눈: 초겨울에 들어서 조금 내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