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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대박’은 예전에도 이렇게 썼을까? 사전으로 보는 우리말 변천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이관규, 이하 국어원)은 9월 18일 우리말 어휘의 역사와 변화 과정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우리말어휘역사사전》(https://kdict.korean.go.kr/history)을 개통했다. 개통식은 오늘 오전 10시 삼성동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열린 ‘2026년 모두의 말뭉치 전문가 지식 강연회’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공신력 있는 어휘 역사 정보를 담은《우리말어휘역사사전》 그동안 우리말 어휘의 역사 정보들은 문헌 검증을 거치지 않은 학설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국어원은 객관적 검증이 가능하고 믿을 만한 어휘 역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3년부터 《우리말어휘역사사전》을 편찬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15세기부터 20세기까지 발간된 한글 문헌과..

(얼레빗 제5291호) 원님 덕에 부는 ‘나발’이 뭘까요?

나발은 놋쇠를 두드려 만든 전통 금속제 관악기로 신호용이나 군대 음악에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약 1m에서 1.2m 정도의 긴 나팔 모양입니다. 끝으로 갈수록 나팔꽃처럼 넓어지는 대접 모양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악기가 길어서 보관하거나 이동할 때 편리하도록 안테나처럼 2~3단으로 접어서 끼워 넣을 수 있는 구조(안테나식 조립)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 대취타나 풍물놀이에 쓰는 악기 ‘나발’(국립국악원 제공) 태평소나 피리와 달리 손가락으로 막는 구멍(지공, 指孔)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손가락으로 음을 변화시킬 수 없기에 입술의 진동과 호흡 조절만으로 소리를 냅니다. 높은음의 배음을 낼 수도 있지만, 대개는 낮고 웅장한 하나의 음을 "뿌우우-" 하고 길게 지속하며 연주합니다. 임금의 행차나..

어려운 외래 용어 '미들 마일',쉬운 우리말 '중간 물류'로 쓰세요

https://blog.naver.com/areumkor/224413311060 어려운 외래 용어 ‘미들 마일’, 쉬운 우리말 ‘중간 물류’로 써봐요!2026년 2차 다듬은 말 발표! ‘미들 마일’은 무슨 뜻일까요? 배송한 물품이 물류 센터로 배송되는 중간 단...blog.naver.com https://www.korean.go.kr/front/board/boardStandardView.do?board_id=6&mn_id=184&b_seq=1065&pageIndex=1 국립국어원축소 확대 보도 자료 상세보기 어려운 외래 용어 ‘미들 마일’, 쉬운 우리말 ‘중간 물류’로 쓰세요 작성자 국립국어원 등록일 2026. 9. 16. 조회수 173 어려운 외래 용어 '미들 마일',쉬운 우리말www.korean.g..

(얼레빗 제5290호) 조선 후기, 소고기 탐식 위한 ‘난로회’ 즐겨

"올해 소 전염병이 대단하여 살아남은 소가 얼마 안 되는데 도살은 종전과 똑같이 하고 있어 장차 종자가 끊길 염려가 있습니다. 지난 정축년 소 전염병 끝에는 소를 도살한 자는 살인을 한 죄와 같이 취급하도록 법령을 만들었는데 지금도 이에 따라 절대 금해야 하겠습니다.“ 이는 《현종개수실록》 9권, 현종 4년(1663년) 9월 15일 기록입니다. 조선시대에 소는 농경 사회의 핵심 생산수단이자 가구의 가장 큰 자산이었으며, 국가적으로는 귀한 대접을 받는 동물이었습니다. 동시에 ‘소고기 탐식(探食)’은 나라의 강력한 금지령마저 무력화시킬 정도로 뜨겁고 유별났습니다. 조선 후기 양반들과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겨울철이 되면 소고기 화로구이 파티인 ‘난로회’를 즐기는 것이 엄청난 유행이었습니다. 음력 10월 초하루가..

우리말 가꿈터 - 너랑이가 알려 주는 말 다리미 세탁소, '북 큐레이션(book curation)'을 우리말로 다듬어요!

https://blog.naver.com/areumkor/224411508768 너랑이가 알려 주는 말 다리미 세탁소, ‘북 큐레이션(book curation)’을 우리말로 다듬어요!안녕하세요. 너랑이가 알려 주는 ‘말 다리미 세탁소’ 시간이에요! 최근 많이 쓰이는 말로 ‘북 큐레이션(...blog.naver.com

'먹는 양'을 토박이말로 하면?

오랫동안 글을 싣지 못했습니다. 기다려 주신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 오늘부터 새롭게 이어지는 토박이말 이야기도 많이 봐 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반갑습니다. 우리말의 결을 살려 마음을 보듬는 ‘토박이말 결지기’입니다. 앞서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내어 음식을 마련하고 함께 먹는 ‘도리기’라는 말을 알려드렸습니다. 여럿이 모여 먹다 보면 재미있는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누군가는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도 더 먹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같은 먹거리를 앞에 두고도 먹는 양은 사람마다 참 다릅니다. 이럴 때 우리는 흔히 ‘먹는 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먹는 양’을 나타낼 때 쓸 수 있는 우리말 '먹새'가 있습니다. ‘먹새’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

(얼레빗 제5289호) 임금의 곤룡포를 빚은 상의원

“상의원(尙衣院)에 도적이 들어 황금 72냥과 금은 기물 10여 종, 은 1백 냥, 진옥(眞玉) 등 7종을 훔쳐갔다. 일이 발각되어 뒤쫓아가 붙잡았는데 추징한 것이 반이 넘었다. 본원(本院)이 그 나머지를 일족에게서 추징하도록 주청하였는데, 상이 윤허하지 않고 도적만 죄를 물어 죽였다.” 이는 《인조실록》 33권, 인조 14년(1636년) 9월 14일 기록입니다. 상의원(尙衣院)은 조선시대 임금과 왕족의 옷을 제작ㆍ공급하고, 궁중의 보화와 재물을 관리하던 공조(工曹) 소속의 관청입니다. 고려시대의 상의국(尙衣局)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1392년 조선 태조 즉위와 함께 설치되어 대궐 안에 있었습니다. 왕실의 정밀한 복식을 도맡았기 때문에 '궁중의 의상실'이자 '왕실의 보물창고' 역할을 하던 핵심 기관이었..

(얼레빗 제5288호) 김익상 지사 조선총독부에 폭탄 던져

105년 전(1921년) 오늘 9월 12일 아침 10시 20분, 김익상 지사는 남산 조선총독부 청사에 전기수리공으로 위장해 들어갔습니다. 그는 청사 내부로 들어간 뒤 2층 비서과와 회계과에 폭탄을 던졌는데, 특히 회계과에 던진 폭탄은 일시에 굉음을 내며 폭발하자 여러 명의 일본 헌병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 의거는 총독부 청사라는 상징적 건물 안에서 행해진 것이었기에, 식민 지배의 심장부를 직접 겨눈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던진 김익상 지사(독립기념관 제공), 당시 신문 기사 의거 직후 베이징으로 빠져나온 뒤 의열단 단장 김원봉을 만나 오성륜ㆍ이종암과 함께 1922년 3월 28일 상하이로 온다는 일본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田中義一)를 처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 사람의..

나라 밖으로 반출됐던 문화유산 4점, 첫 공개

서울옥션은 오는 22일 화요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95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는 모두 101랏(근현대 72랏, 럭셔리 1랏, 고미술 28랏)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85억 원 규모다. ▶ 나라 밖으로 반출됐던 문화유산 4점, ‘귀환’ 특별 마당으로 첫 공개 이번 경매에서는 ‘귀환-환수문화유산’이라는 이름의 특별 마당이 마련된다.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고국으로 돌아온 문화유산 4점이 소개되며, 그 중심에는 단원 김홍도의 〈백세노두타〉가 있다. 출품작은 번뇌를 떨치고 수행에 전념하는 두타와 그 곁을 따르는 동자를 배경 없이 배치해 두 인물을 강조한 구성이다. 간송미술관과 호림박물관에 유사한 도상과 동일한 화제의 작품이 전하는데, 단원의 감상용 불교회화는 염불용 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