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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으로 반출됐던 문화유산 4점, 첫 공개

서울옥션은 오는 22일 화요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95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는 모두 101랏(근현대 72랏, 럭셔리 1랏, 고미술 28랏)이 출품되며,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85억 원 규모다. ▶ 나라 밖으로 반출됐던 문화유산 4점, ‘귀환’ 특별 마당으로 첫 공개 이번 경매에서는 ‘귀환-환수문화유산’이라는 이름의 특별 마당이 마련된다.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고국으로 돌아온 문화유산 4점이 소개되며, 그 중심에는 단원 김홍도의 〈백세노두타〉가 있다. 출품작은 번뇌를 떨치고 수행에 전념하는 두타와 그 곁을 따르는 동자를 배경 없이 배치해 두 인물을 강조한 구성이다. 간송미술관과 호림박물관에 유사한 도상과 동일한 화제의 작품이 전하는데, 단원의 감상용 불교회화는 염불용 불화..

「진주 남강 촉석루 일원」 명승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자연경관이 빼어난 「진주 남강 촉석루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진주 남강 촉석루 일원」은 남강의 물길과 수직으로 솟은 암벽, 누정이 조화를 이루는 빼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촉석루에서는 남강의 수경을 전경으로 개방된 조망이 형성되고, 남강변에서는 수면·자연암석·촉석루·성곽이 연달아 이어지며 입체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진주 남강 촉석루 일원」은 남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문인들이 시를 읊으며 서로 왕래하고 교류하며 경치를 즐기는 장소로 활용됐다. 하륜의 「진주촉석루기」를 비롯하여 이곡ㆍ이색ㆍ김일손 등 많은 문인의 시문과 제영(題詠)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촉석루에서는 사신과 빈객을 맞이하거나 연회ㆍ풍류가 이루어지는 등 오랜 누정문화가 이어져 왔..

「운흥사 대웅전」, 「거동사 대웅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경상남도 고성군에 있는 「고성 운흥사 대웅전(固城 雲興寺 大雄殿)」과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영천 거동사 대웅전(永川 巨洞寺 大雄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고성 운흥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그 뒤의 역사적 변천 과정이 임진왜란 이후부터 명확히 기록됐다. 운흥사는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이끄는 승병의 본거지로써, 전투 중에 절이 전소되었고 이후 재건 과정에서 대웅전이 건립되었다. 절에서는 해마다 음력 2월에 영산재(靈山齋)를 거행해 순국한 승병과 의병, 관군, 수군의 넋을 기리고 있다. 「고성 운흥사 대웅전」은 문헌 기록*을 통해 1682년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고, 대웅전 불단 하대목(下大木) 묵..

(얼레빗 제5287호) 희랑대사의 정신세계를 조각한 건칠희랑대사좌상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 ‘해인사박물관’에는 높이 82cm의 국보(2020.10.21. 지정) ‘건칠희랑대사좌상(乾漆希朗大師坐像)’이 있습니다. 이 건칠희랑대사좌상은 신라 말∼고려 초에 활동한 화엄종 승려로 태조 왕건을 도와 고려 왕조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던 희랑대사(希朗大師, 10세기)의 모습을 조각한 것입니다. 이 목조상은 몇 개의 나무를 이어서 만든 다음 그 위에 베를 붙이고 다시 채색한 것이죠. 크기는 실제 인체와 같은 등신대나 전체 비례로 보아 상체가 하체에 비해 약간 빈약하게 처리되었습니다. ▲ 국보 ‘건칠희랑대사좌상(乾漆希朗大師坐像)’, 해인사박물관 소장 긴 얼굴에는 이마ㆍ눈가ㆍ입 주위에 주름살이 새겨져 있고 부드러운 눈매, 툭 튀어나온 광대뼈, 입가의 미소 등에서 인자하고 덕이 높은..

(얼레빗 제5286호) 송파마을에서 성행했던 <송파산대놀이>

국가무형문화재 가운데는 도 있습니다. ‘산대놀이’는 중부지방의 탈춤을 가리키는 말인데 송파산대놀이는 서울ㆍ경기 지방에서 즐겼던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한 갈래로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의 놀이입니다. 이 놀이는 해마다 정월대보름과 단오ㆍ백중ㆍ한가위에 명절놀이로 공연되었습니다. 송파마을은 경기일원의 상업근거지였는데 약 200년 전 송파장이 가장 번성하던 때에 산대놀이가 성행했지요. 그때 "임금님께 진상하는 꿀단지도 송파를 거친다."라는 속담이 생길 정도로 서울의 상업적 관문이었습니다. ▲ 국가무형문화재 한 장면(사진 김영조) 놀이는 크게 앞놀이ㆍ본놀이ㆍ뒷놀이로 구성되는데 앞놀이는 마을을 순회하는 길놀이와 탈을 놓고 제사를 지내는 탈고사를 합니다. 본놀이는 완전히 연극적인 부분으로서 상..

한문·언해본 《불정심다라니경》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조선 전기 왕실 주도로 간행된 《불정심다라니경(한문ㆍ언해본)》을 비롯해 「평창 상원사 석가여래삼존좌상ㆍ16나한상 일괄 및 복장유물」, 「순천 송광사 오십삼불회도」, 「공주 마곡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하였다. 서울대학교중앙도서관 소장의 《불정심다라니경(한문·언해본)(佛頂心陀羅尼經(漢文·諺解本))》은 한문본과 언해본이 함께 수록된 책으로, 각각 3권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문본은 1485년(성종 16) 인수왕대비(仁粹王大妃)의 주도로 펴낸 목판본이며, 언해본은 1455년(세조 1) 조성된 금속활자로 찍은 것이다.* 《불정심다라니경》: 해당 경전을 필사ㆍ간행하고 지니며 읽으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밀교 계열의 불교 경전* 인수왕대비: 세조의 ..

(얼레빗 제5285호) 조선시대 호랑이와 맞서 싸운 착호갑사

대부분 산으로 이루어진 한반도는 ‘호랑이의 나라’로 일컬어질 정도로 호랑이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육당 최남선은 우리나라를 호담국(虎談國)이라 부르며, 온 세계에서 호랑이 이야기를 모아 《아라비안나이트》를 만들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뿐이라고 했지요. 호랑이는 백수의 왕으로, 산군자(山君子)ㆍ산신령(山神靈)ㆍ산령(山靈)ㆍ산중영웅(山中英雄)으로 부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유몽인의 「호정문(虎穽文)」에 따르면, 행상이 지름길로 가다가, 농부가 밭을 갈다가, 나무꾼이 나무를 하다가, 아낙네가 나물을 캐다가 호랑이에게 변을 당했다고 나올 정도로 호환 곧 호랑이에게 당하는 화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 나라에서는 호랑이로부터 백성을 지키기 위해 설치한 호랑이 사냥 전문 특수부대 착호갑사..

(얼레빗 제5284호) 조선 태종 때 조와국(자바) 사신이 오다

“조와국(爪哇國)의 사신 진언상(陳彦祥)이 전라도(全羅道)에서 이르렀는데, 데리고 온 사람이 17명이었다. 내시에게 명하여 서쪽 행랑에서 먹이게 하고, 각각 옷 한 벌과 갓ㆍ신을 내려주었다. 그리고, 배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에게도 감사(監司)를 시켜 옷을 주게 하였다.” 이는 《태종실록》 12권, 태종 6년(1406년) 9월 1일의 내용으로 조와국의 사신이 왔다는 기록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조와국(爪哇國)'은 오늘날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의 자바(Java)섬에 있던 왕국을 뜻하는데, 문헌에 따라 '조왜국'으로 표기되기도 합니다. 당시 조선인들은 이 지역을 남쪽에 있는 야만족의 나라라는 뜻으로 '남번(南蕃)'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조선초기 예물을 가지고 찾아온 동남아시아 나라는 섬라곡국(지금의..

(얼레빗 제5282호) 음식 위에 올린 고명, ‘교태’라고도 한다

지난해 8월 25일 국가유산청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거쳐 차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을 확정하고,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한반도 전통 조리 지식에 대한 기록물입니다. 이 가운데 정부인 안동 장씨가 쓴 《음식디미방(飮食知味方)》은 양반가 여성이 쓴 현전하는 가장 오래되고 온전한 형태의 한글 조리서로, 참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이 많습니다.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신청된 《음식디미방》 예를 들면 전통음식에서 음식의 모양과 빛깔을 돋보이게 하고 음식의 맛을 더하기 뮈 하여 음식 위에 얹거나 뿌리는 것을 통틀어 고명, 웃기, 잠식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