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비가 또다시 언서(諺書)로 잇따라 엄한 분부를 내렸는데, 교서의 말미에 조정 신하들이 두 마음을 품고서 나라의 역적을 잡아 벌하지 않는다고 호되게 나무랐다. 이에 대신 등이 황송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궐문을 밀치고 들어가려 하였으나 들어갈 수가 없었다.” 이는 《정조실록》 28권, 정조 13년(1789년) 9월 26일 기록으로 왕대비가 한글로 쓴 교서를 내려, 대신 등이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는 것입니다. ▲ 왕대비는 한글로 교서를 내렸다.(‘제미나이’ 생성) 그런데 많은 이가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이 조선시대 내내 ‘언문’이라 하여 푸대접받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 《정조실록》 기록을 보면 왕대비 정순왕후 김씨가 교서를 한글로 내리고 대신 등이 이를 받들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는 사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