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빗 제5305호) 길이 3.6cm에 담긴 비밀, ‘흙으로 빚은 여인상’
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 신석기실 한쪽에는 아주 조그만 흙덩이 하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너무 작아서 관심을 두고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머리와 팔다리는 없지만 봉긋한 가슴, 잘록한 허리, 풍만한 엉덩이까지 영락없는 여성의 몸매를 하고 있습니다. 대체 누가, 언제, 왜 이 여인상을 만들었을까요? ▲ 흙으로 빚은 여인상, 울산시 서생면 신암리, 1974년 발굴, 신석기시대, 길이 3.6cm(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길이가 3.6cm에 불과한 이 '흙으로 빚은 여인상'은 1974년 울산광역시 서생면 신암리 유적 제2지구에서 출토되었습니다. 학계에서는 이 유적의 중심 연대를 신석기시대 중기(B.C.E. 3,500~2,500년경)로 추정합니다. 그렇다면 신석기인들은 어떤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