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나의 일상 145

곡성 동악산(08.10.)

날마다 폭염주의보 문자가 수시로 오는데, 어제 순창 강천산에 이어 오늘은 곡성에 있는 동악산을 찾았다.입장료 3,000원을 내고 도림사 입구에 도착하니 계곡에는 사람들로 거의 인산인해 분위기이다.사람들 참 부지런도 하다.동악산 가는 갈림길에서 하늘정원이 있는 배넘어재 쪽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가기 시작했다.토닥토닥 걸어가는 길이라 하늘정원까지는 괜찮았는데, 배넘어재를 앞두고는 길이 가팔라서 힘들었다.하늘정원에는 절정기가 지났는데도 수국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 있었다.하늘정원에 핀 수국배넘어재에 있는 정자

순창 강천산(08.09.)

오랜만에 순창에 있는 강천산을 찾았다.입장료가 5,000원인데 그 중 2,000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줬다.아침 일찍 갔는데도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입구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니 병풍폭포가 시원하게 맞아준다. 강천문을 지나 올라가니 강천사에서 스님들의 청아한 목탁소리가 들려온다.모과나무, 삼인정, 십장생교를 지나니 구장군폭포가 눈 앞에 펼쳐진다.가까운 정자에서 잠깐 쉬었다가 강천 저수지까지 갔는데, 날이 너무 더워 아쉬음을 뒤로 한 채 내려왔다.병풍폭포강천사 모과나무삼인정십장생교구장군폭포강천 저수지순창 삼인대절의탑강천사 대웅전

담양 명옥헌원림(08.09.)

아침 일찍 집을 나서 담양에 있는 명옥헌 원림을 찾았다.명옥헌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규모의 정자로, 정자의 한가운데에 방이 위치하고 그 주위에 ㅁ자 마무를 놓은 형태인데 이러한 형식은 호남지방 정자의 전형이다.명옥헌 원림은 1980년 전라남도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으며, 2009년 9월 국가지정 명승 제58호로 승격 지정되었다.

신안 자은도, 백길 해수욕장(07.28.)

신안 자은도에 있는 라마다호텔에 도착해 입실 절차를 끝내고 짐을 풀었다.호텔과 리조트가 함께 있는데 입실 확인을 리조트에서 통합으로 진행해 첫인상이 별로였다. 여름 휴가 성수기이고 주말인데 호텔 입실객에 대한 배려가 없는 듯해 아쉬웠다. 방은 4인 가족이 쉬기에는 충분하고 바다도 보여 좋았는데, 저녁 먹기 전에 들른 사우나는 호텔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저버리기에 충분함을 보여줬다. 투숙객 할인을 적용해 10,000원이었는데, 크기는 시골 동네 목욕탕을 방불케할 정도로 작았으며, 조그마한 냉,온탕이 한 개씩 있었으나, 그나마 워터파크와 함께 사용해 수영복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인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워터파크와 같이 사용하는 점을 감안했다면 사우나만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