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세종특별자치시 한솔동에 있는 「세종 한솔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백제의 웅진 천도(475년) 앞뒤에 축조된 옛 무덤들로,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당시 발굴되어 현재 굴식돌방무덤 7기와 돌덧널무덤 7기가 유적공원으로 정비되어 있다.
* 굴식돌방무덤: 횡혈식 석실묘(橫穴式 石室墓). 무덤방으로 들어가는 석축 측면 통로를 갖춘 무덤
* 돌덧널무덤: 석곽묘(石槨墓). 통로 없이 석재로 벽을 만든 무덤

▲ 세종 한솔동 고분군 전경

▲ 1호분 및 2호분 유구실측도
그 가운데 2호분으로 불리는 무덤은 지하에 만들어졌는데, 무덤방의 길이가 404cm, 너비가 436cm, 높이가 330cm로 그 크기가 매우 커서 발견 당시 ‘지하 궁전’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무덤방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다른 굴식돌방무덤과는 달리 경사져 있다는 독특한 특징을 지녔다. 지금은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통로 위에 유리관을 씌워 놓아 원형을 공개해 둔 상태다.
1호분의 무덤방은 2호분보다 조금 작은데, 현재 유적공원 정상부에 무덤방을 재현하고, 그 위에는 보호각을 설치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나머지 무덤들은 무덤자리에 돌로 표시를 하고 주위에 울타리가 둘려 있다.

▲ 2호분 항공 전경

▲ 유리관이 씌워진 2호분 근경

▲ 재현된 1호분 보호각 전경

▲ 재현된 1호분 근경
인근 나성동 도시 유적과 토성 등의 입지나 무덤방의 규모, 축조 기술 등을 미루어 보면 「세종 한솔동 고분군」은 당시 이 지역의 으뜸 수장층의 무덤들로 추정할 수 있어, 이번 사적 지정은 계획도시인 세종시의 역사적 배경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참고로, 현재 세종시에 소재한 국가지정유산은 「세종 비암사 극락보전」 등 보물 4건,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 등 천연기념물 2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세종 홍판서댁」이 지정되어 있어, 국가 사적은 이번에 지정된 「세종 한솔동 고분군」이 처음이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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