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비판'이라는 부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국어교사가 [표준국어대사전]에 대해 쓴소리와 함께 사전으로서의 제기능을 다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쓴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을 어찌할 수 없어 작가가 느낀 '절망감'에 공감하며, [표준국어대사전]이 좀 더 친절한 국어사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우리나라에도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분들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일본 경찰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다가 끝내 숨진 이윤재, 한징 같은 분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고유 언어는 민족의식을 양성하는 것이므로 조선어학회의 사전 편찬은 조선민족정신을 유지하는 민족운동의 형태다." 이들에 대한 내란죄를 적용한 당시 함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