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우표이야기

제주도 오름 기념우표

튼씩이 2026. 2. 20. 17:52

제주도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되었으며, 한라산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화산체가 전역에 분포해 있습니다. 이중 소형 화산체를 ‘오름’이라 하며, 제주 전역에 360개 이상 존재합니다. 오름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으로, 제주의 자연 경관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자 생태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지닙니다. 아울러 오름은 오랜 시간 마을과 가까이하며 길잡이와 쉼터로 활용되는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도 밀접하게 이어져 왔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러한 제주의 자연과 화산 지형의 특성을 보여주는 오름 가운데 지미봉과 백약이오름을 기념우표에 담아 소개합니다.


지미봉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오름으로, 말굽형 분화구가 특징입니다. 해발 약 165.8m로 정상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 종달항을 비롯해 종달리 앞바다까지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올레 21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탐방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는 곳입니다. 정상부에는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지미봉수는 북서쪽의 왕가봉수와 남동쪽의 성산봉수와 신호를 주고받던 곳으로 전해집니다.


백약이오름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한 오름으로, 중앙에 넓고 깊은 원형 분화구를 품고 있으며 분화구 둘레를 따라 탐방이 가능하나 정상부 봉우리 일부 구간은 2020년 8월부터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해발고도는 356.9m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탐방객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오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한다고 하여 백약이오름이라 불리고 있으며, 한자로는 ‘백약악(百藥岳)’ 또는 ‘백약산(百藥山)’이라 불립니다. 오름 일대에는 복분자딸기, 층층이꽃, 향유 등 다양한 약용 식물이 자라고 있어 이름의 유래와 자연적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능선을 따라 걸으면 동쪽의 성산일출봉과 우도, 서쪽의 한라산과 오름 군락까지 이어지는 제주의 지형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