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라면 보일까
눈 코 입 손발
다 지우고 이름과 목소리도
몸이 되어 실루엣만 남은 사람
보지 못해도 걷지 못해도 어디로 가는가
아무리 멀어도 꿈이라면 닿으려나
아무리 지워도 꿈이라면 보이려나
- 이운진의 《당신은 어떻게 사랑을 떠날 것인가 》 중에서 -
* 꿈에서라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몸은 떠나고 모습은 사라졌어도
그의 자취, 그의 체취는 나의 마음에 영구히
각인되어 있습니다. 나의 60조 개의 세포속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꿈이라면 보일까,
그래서 눈을 감습니다.
'지난 게시판 >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을 감아야 별이 보인다 (0) | 2024.09.04 |
---|---|
우리가 서점을 찾는 이유 (3) | 2024.09.03 |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09.01.) (1) | 2024.09.01 |
'나는 건강해 행복해, 그러니 감사해' (0) | 2024.08.30 |
'아, 좋다!' 하는 기분 (0) | 2024.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