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우리말) 오늘까지만 우리말 편지를 보냅니다

튼씩이 2017. 11. 27. 16:24

아름다운 우리말

2017. 11. 27.(월)

.

안녕하세요.

지난 2003년부터 보내오던 우리말 편지를 오늘로 마감하고자 합니다.
(이달 말까지는 보내려고 했으나 내일부터 이달 말까지 제가 교육을 들어가서 컴퓨터 구경을 못 합니다.)
우리말 편지를 그날 열어보시는 분도 계시지만, 모아두었다가 한 달 만에 열어보시는 분도 계십니다.
우리말 편지는 오즈메일러에서 보내주시는데, 앞으로 한 달 동안은 제 계정을 유지하기에 그때까지는 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모르는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많이 배웠고,
그 배운 것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우리말 편지를 보냈습니다.
비록 앞으로 우리말 편지는 보내지 않지만, 어떤 방법이건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겠습니다.

올 12월 말에 오즈메일러 계정을 닫음과 동시에 저는 여러분 이메일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마땅히 여러분의 계정을 따로 보관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으로 오늘 자 우리말 편지를 매조집니다.

오늘 편지에 올해 보냈던 우리말 편지를 모아서 파일로 붙입니다.
예전에 보낸 편지와 매해 끝에 함께 보냈던 독후감 모음은
http://blog.daum.net/jhsung7에 모아놨습니다.
마땅히 누구나 내려받으셔서 맘껏 쓰셔도 됩니다.

그동안 우리말 편지와 함께 웃고 즐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거듭, 그리고 또 거듭,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아래는 지난 2011년에 보내드린 우리말편지입니다.




[내로라하는 가수]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딸내미와 같이 기차 타고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애와 같이 기차에서 도시락 까먹는 재미가 참 좋더군요. ^^*

어제저녁에 '나는 가수다'라는 방송을 봤습니다.
쟁쟁한 가수들이 나와 펼치는 겨룸이라 손에 땀을 쥐며 봤습니다.
내로라하는 가수들도 긴장하는 멋진 방송이더군요.

흔히 어떤 분야를 대표할만한 사람을 두고
'내노라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떳떳하게 앞에 내놓는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지만,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는 뜻의 움직씨(동사)는 '내로라하다'이고 이의 말뿌리(어근)가 '내로라'입니다.
따라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은 그 회의에 모두 참석했습니다.'
'내로라 우쭐거린다고 알아줄 사람은 없습니다.'처럼 쓰는 게 바릅니다.

한편,
'-로라'는 말하는 이가 자신의 움직임을 일부러 쳐들어 말할 때 쓰는 말입니다.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펼치는 멋진 겨룸이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2017).hwp

 

우리말123(2017).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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