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우리말, 핑크빛과 핑큿빛

튼씩이 2016. 2. 18. 17:08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6. 2. 18.(목요일)

.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

성제훈 드림

아래는 2009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핑크빛과 핑큿빛]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덜 더울 것 같습니다. ^^*

어제 사이시옷 알아봤는데요.
내친김에 사이시옷을 좀더 알아볼게요.

사전에서 '사이시옷'을 찾아보면,
"한글 맞춤법에서, 사잇소리 현상이 나타났을 때 쓰는 'ㅅ'의 이름."이라 나오고,
순우리말 또는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가운데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거나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따위에 받치어 적는다.
고 나와 있습니다.

다시 풀어보면,
사이시옷은 고유어와 한자어의 합성에만 사용됩니다.
고유어 - 고유어
고유어 - 한자어
한자어 - 고유어
한자어 - 한자어
이 네 가지 경우에만 사이시옷을 씁니다.

이것만 가지고도 핑크ㅅ빛과 파잣집이 틀렸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왜냐구요?
핑크, 피자가 외래어잖아요.
외래어 뒤에 오는 빛이나 집이 고유어더라도,
외래어 - 고유어에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으므로,
마땅히 핑크빛, 피자집이 맞는 겁니다.

쉽죠?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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