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우리말 다듬기

‘바이 소셜’은 ‘상생 소비’로

튼씩이 2020. 8. 30. 16:42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바이 소셜’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상생 소비’를 선정했다.

 

‘바이 소셜’은 사회적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일을 가리키는 말로서 인권 및 환경 보호,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운동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앞선 다듬은 말과의 관련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바이 소셜’의 대체어로 ‘상생 소비’를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 이상이 ‘바이 소셜’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바이 소셜’을 ‘상생 소비’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51%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바이 소셜’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러한 용어를 ‘상생 소비’처럼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새말모임(7. 17.∼19.) 대체어>

 

대상어(원어) -  다듬은 말 -  의  미

 

로컬 페어 트레이드(local fair trade) - 지역형 공정 무역 - 개발도상국 생산자 등과의 무역에서 상호 간에 혜택이 동등하게 이루어지는 공정 무역을 확대한 것으로, 개발도상국 이상인 국가가 자국의 지역 생산물과 공정 무역 생산품을 활용하여 상품을 생산, 판매하는 활동.

 

임팩트 투자(impact 投資) - 사회 가치 투자 - 투자 수익과 사회·환경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투자 방식.

 

바이 소셜(buy social) - 상생 소비 - 사회적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함으로써 인권 및 환경 보호,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