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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바오밥' '마이크로 바이옴'…외국어로 가득한 한국 화장품 표기

튼씩이 2023. 8. 17. 08:32

‘퍼펙트 스타일링 세럼 샴푸’, ‘퍼펙트 오리지널 세럼 컨디셔너’, ‘모이스춰 클리닉 샴푸’, ‘모이스처 버블 핸드워시’, ‘밀크 바오밥 바디워시’. 마트를 방문하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두발용·목욕용 화장품 제품명들이다. 마땅히 대체할 어휘가 없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등을 제외하더라도 ‘퍼펙트’, ‘스타일링’, ‘오리지널’, ‘모이스처’ ‘버블’ 등의 외래어가 눈에 띈다. 제품 전면을 아예 영어로만 표기한 상품도 수두룩하다. 취재 결과, 관련 법령에 한글 제품명의 크기·위치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가 없는 데다, 화장품 책임판매업체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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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은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글문화연대가 서울, 경기 등 16개 지역에 거주하는 14~79세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어 표현에 대한 일반 국민 인식 조사(2020)’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4%가 일상에서 외국어·외국 문자 등 외국어 표현을 “다소 사용하는 것 같다”, “매우 많이 사용한다”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외국어 표현 3500개를 얼마나 이해하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0% 이상이 30.8%(1080개)에 머물렀다. 70세 이상에서는 6.9%(242개)에 불과했다. 국민 60%가 외국어 표현 10개 가운데 7개는 헤아리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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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bizhankook.com/bk/article/26058

이 기사는 비즈한국(2023.08.01.)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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