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3975호) 내일, 불편했던 이웃과 마음푸는 동지

튼씩이 2018. 12. 21. 11:24

한국문화편지

3975호 (2018년 12월 21일 발행)

내일, 불편했던 이웃과 마음푸는 동지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75][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음기가 사라지고 양기가 되돌아오는 날 붉은 팥죽 내음이 푸른 항아리에서 떠오르네 한창 솥에서 끓을 때 처음 소금을 넣고 다시 새알심을 넣은 뒤 주걱으로 저어주네 호타(??)의 보리밥보다 품이 더 들고 금곡(金谷)의 나물보다 맛이 더 뛰어나네 나 역시 가난한 살림이 갑자기 더 궁색해지는데 아 만들고 보니 동지가 된 걸 알았네 위는 태종 이방원의 스승이었던 운곡 원천석이 지은 “동짓날, 감회를 쓰다”라는 한시입니다. 내일은 24절기의 스물두째이며 명절로 지내기도 했던 동지(冬至)입니다. 운곡은 동지를 밤이 가장 길다는 것보다는 이날부터 해가 길어지기에 음…
판소리 완창, 길게는 여덟 시간도 소리해야
윤봉길 의사가 차던 겨레의 시계
북한에 선물한 귤, 조선시대엔 귀한 과일
예쁜 아이들에게 ‘액주름옷’ 입혀볼까?
지난 한국문화편지 보기 >

오늘의 머릿기사

더보기
생각하는 세종, 늘 백성 편에 섰다생각의 정치를 편 ‘세종의 길’ 함께 걷기 9
섬네일 [우리문화신문=김광옥 명예교수] 세종이 생각하는 임금이었다는 것은 열 번 이야기해도 지나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글을 보는 동안에 ‘생각이…
개량양금으로 녹음한 첫 음반 나왔다윤은화 연주, 홍정의 작곡 “바람의 노래”
섬네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악기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에서 들어온 악기 양금. 정확한 음정관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음높이를 표현할 수 있어서 ‘유…
치계미ㆍ도랑탕잔치로 어르신을 받드는 입동[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43]
섬네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늘은 24절기 열아홉째 ‘입동(立冬)’입니다. 입동은 이날부터 '겨울(冬)에 들어선다(立)'라는 뜻이지요. 이때쯤이면…
[화보] 대홍수에 사라졌던 북한산성 행궁지 복원중
오늘은 가을바람 가득한 24절기 상강
중국 긴 창, 일본은 칼, 우리 겨레는 활
독립유공자 6명을 낸 배화여고, 독립운동의 산실
씨앗과 열매 / 김정애
오늘은 흰 이슬이 내리는 24절기 백로(白露)

우리음악 이야기

더보기
황숙경은 정통파 여류가객[서한범 교수의 우리음악 이야기 398]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노래와 반주와의 관계, 남녀창의 차…

토박이말 이야기

더보기
[오늘 토박이말]웃자라다(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 웃자라다/(사)토박이말바라…

맛있는 일본 이야기

더보기
연말 분위기, ‘시메카자리’와 ‘…[맛있는 일본이야기 467]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2월 중순도 지나 슬슬 말쯤으로 접어들면 일본에…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더보기
섬네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는 한국의 역사…
섬네일
스타필드, 크리스마스 연휴 고민 날려주…
섬네일
피아노트리오 여운과 함께 떠나는 ‘러…
섬네일
223년 전 궁중예술 선보이는 혜경궁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