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놀이는 예부터 민간에 전하여 내려오는 전통적인 놀이 활동입니다.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한국의 민속놀이는 2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팽이치기’와 ‘윷놀이’를 소개합니다.
‘팽이치기’는 팽이를 얼음판이나 땅바닥에서 채로 치거나 끈을 몸체에 감았다가 풀면서 돌리는 민속놀이입니다. 물체가 ‘빙빙’ 또는 ‘핑핑’ 도는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여럿이 노는 경우에는 팽이가 넘어지지 않고 누가 더 오래 돌리는지 겨루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놀이 방법입니다. 그 밖에도 출발선에서 팽이를 힘껏 내리쳐 상대방보다 멀리 보내면서도 오래 도는 쪽이 이기는 ‘멀리치기’, 돌고 있는 팽이를 맞부딪쳐서 상대방의 팽이를 쓰러뜨리는 ‘싸움놀이’ 등이 있습니다. 요즘은 전통적인 기본 팽이부터 시대에 맞게 개발된 기계식 팽이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윷놀이'는 윷가락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놀이로 주로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즐겼습니다. 윷을 던져서 엎어지고 젖혀진 상황에 따라 도·개·걸·윷·모가 결정됩니다. 윷 3개가 엎어지고 1개가 젖혀진 것은 ‘도’라 하여 한 밭을, 2개가 엎어지고 2개가 젖혀진 것은 ‘개’라 하여 두 밭을, 1개가 엎어지고 3개가 젖혀진 것은 ‘걸’이라 하여 세 밭을 갑니다. 그리고 4개가 모두 젖혀진 것은 ‘윷’이라 하여 네 밭을 가고, 4개가 모두 엎어진 것은 ‘모’라 하여 다섯 밭을 가며, 윷과 모가 나오면 한 번 더 윷을 던질 수 있어 승패 결정에 유리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네 개의 말이 모두 윷판을 빠져나오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윷을 던진 후 지름길로 갈지, 앞선 말을 잡을지 등등 판세에 따라 전략을 짜게 됩니다. 잡고 잡히는 과정을 통해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놀이가 됩니다.
우표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팽이를 치고 윷을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고, 우표 변지에는 윷가락의 도·개·걸·윷·모와 윷판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민중의 생활 속 정서와 소망, 당시의 풍습 등이 반영된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화합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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