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우표이야기

채소꽃 기념우표

튼씩이 2023. 9. 27. 14:33

채소는 식이섬유, 필수 비타민 및 무기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고마운 식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먹는 채소가 얼마나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채소꽃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곰취꽃과 박꽃을 소재로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곰취는 독특한 향미를 지닌 채소로, 고원이나 깊은 산의 습한 곳에서 자라며, 생으로 쌈을 싸 먹거나 나물 또는 볶음 등으로 섭취하는 식물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봄철 나른함을 해소하는 데 제격일 만큼 영양가도 높아 '산나물의 제왕'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국화과에 속하며, 뿌리에 달린 잎 사이에서 줄기가 나오고 줄기에는 잎이 3장 정도 달리는데, 줄기잎은 뿌리잎보다 크기가 작고 잎자루의 밑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있습니다. 7~9월경 줄기 끝에 노란색 꽃들이 모여서 피기 시작하며, 꽃은 지름 4~5cm 정도입니다.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샛노란 곰취꽃의 꽃말은 보물입니다.



박은 종류에 따라 크기 및 형태가 여러 가지인 식물입니다. 길이가 약 10~100cm로 다양하며, 모양은 긴 형태 또는 원형 등이 있고 박고지무침, 나물무침 등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줄기의 생장이 왕성하고 각 마디에서 많은 곁가지가 나옵니다. 꽃잎이 5개로 갈라지고 지름이 5~10cm가 되는 박꽃은 6~8월경 오후 5~6시 사이에 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야생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흰색이며, 이 꽃의 꽃말은 기다림입니다.



채소꽃 기념우표는 노랗게 흐드러진 곰취꽃과 소박하게 피어난 하얀 박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꽃 주변에는 나비 모양 천공이 더해져 싱그러운 생명력을 전합니다. 우표를 감상하며 채소에 담긴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채소꽃이 선보이는 아름다움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