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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창작 뮤지컬 기념우표

튼씩이 2024. 3. 5. 08:52

과거에는 내한 공연이나 라이선스 뮤지컬이 흥행했으나 최근에는 한국의 창작 뮤지컬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인정받은 작품들 가운데 해외로 진출해 ‘K-뮤지컬’ 성공 사례로 기록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기념우표에서는 높은 완성도와 더불어 흥행에도 성공한 한국의 창작 뮤지컬 4편을 소개합니다.

한국의 창작 뮤지컬 대작으로 꼽히는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에 출간된 메리 셀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신이 되려고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간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되짚게 합니다. 2014년 초연 당시 더뮤지컬어워즈에서 9개 부문을 수상한 이후, 매 시즌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팬레터>는 일제강점기 시절 천재 작가 이상과 김유정 등 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그린 작품으로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입니다. 2016년 초연부터 매진을 기록하였으며, 2018년에는 한국의 창작 뮤지컬 최초로 대만에 진출해 2000석 대극장을 매진시키는 등 현지에서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어쩌면 해피엔딩>은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구형이라는 이유로 버림받은 헬퍼봇들이 서로 가까워지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입니다. 2016년 초연 이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관왕을 차지하는 등 창작 뮤지컬의 신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고, 미국 (트라이아웃 공연), 일본과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웃는 남자>는 프랑스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1869년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2018년에 초연된 작품입니다. 신분 차별이 심한 17세기 영국, 인신매매단에 의해 입이 기이하게 찢긴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한 작품입니다. 여러 차례 뮤지컬 부문의 상을 휩쓸었으며, 음악뿐 아니라 웅장하고 정교한 무대, 영상, 의상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의 창작 뮤지컬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주제, 높은 예술성, 한류 팬덤 등으로 앞으로도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기념우표를 통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창작 뮤지컬 작품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