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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튼씩이 2024. 10. 17. 08:03

 

출판사 리뷰

 

김진명이 돌아왔다. 매일 전념을 다하여 『고구려』 집필에 매진하고 있던 그가, 돌연 새로 쓴 작품을 가지고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룬 장편소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이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다룬 밀리언셀러 데뷔작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충격적인 명성황후 시해의 실체를 그린 『황태자비 납치사건』, 한국인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힘을 그린 『하늘이여 땅이여』, 미천왕으로부터 광개토대왕에 이르는 뜨거운 역사를 다룬 김진명 필생의 역작 『고구려』 시리즈까지. 한국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베스트셀러들을 발표해온 그가 집필 30주년 기념작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다루며 인류를 향해 평화와 자유에 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러시아군에게 아내와 딸을 희생당한 우크라이나 군인 ‘미하일’.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세상을 등진 채 살아가던 중 미국의 극비 작전 팀 네버어게인에 영입된 한국계 미국인 ‘케빈 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던 두 사람이 단 하나의 미스터리한 사건에 얽히면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운명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인류의 현 상황에 대한 비유다. 푸틴의 핵 협박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과연 미하일과 케빈 한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시대를 쓰는 작가’ 김진명. 그는 대한민국 역사에 기반을 둔 소설로 우리 사회에 예리한 질문을 던져왔고, 그가 던진 질문들은 사회적 거대 담론으로 이어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죄 없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김진명 작가는 그 광경을 생생히 보여주면서, 이번에는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전쟁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전쟁의 시간을 관통하며 우리 시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전쟁에서 우리가 절대로 굴복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무엇인가.

“전 세계인이 힘을 합쳐 푸틴의 핵 협박을 이겨내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이 책을 썼다.”라고 말하는 김진명 작가. 그는 푸틴의 핵 협박이 승리로 귀결된다면 너도나도 핵을 거머쥐려는 악의 의지가 세계를 뒤덮고 자유민주주의 대신 전체주의와 독재가 인류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간 모든 힘을 핵 개발에 쏟아부어온 김정은 또한 자신이 옳았음을 확신하며 죽기 살기로 핵 능력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만의 전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한 현실에서 그 누구도 실행하지 못한 작전을, 김진명 작가가 소설의 힘으로 실행시킨다.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은 김진명 작가가 집필 30주년 기념작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동시에 30년 동안 쉬지 않고 소설을 써온 한 사람으로서 인류에게 던지는 뚝심 있는 메시지이다. 그의 용기 있는 행보를 지켜봐온 독자들이 기다리던 그의 신작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이 독자들에게 뜻깊은 소식으로 다가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