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2011년에 보낸 편지입니다. [홀몸과 홑몸] 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날씨가 좀 풀린다고 하네요. ^^* 오늘 아침 7:34, KBS뉴스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 이야기를 하면서 '홀몸'이라는 말과 자막이 나왔습니다. 많은 분이 홀몸과 홑몸을 헷갈리시는 것 같습니다.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이고, '홑몸'은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입니다. 따라서, 애를 밴, 임신한 여자를 두고 '홀몸도 아닌데...'라고 하면 안 되고, '홑몸도 아닌데...'라고 해야 바르며, 혼자 사시는 분을 두고는 '홀몸'이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외돌토리'라는 낱말도 있습니다. "매인 데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는 홀몸."이라는 뜻입니다. 아침에 뉴스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닐 텐데 혼자 쓸쓸히 추위를 견디는 분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고, 자식이 없어 외돌토리로 늙어가시는 분들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곧 설입니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