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우표이야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

튼씩이 2019. 4. 13. 13:12














올해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우리가 지켜온 지난 100년을 기억하고, 현재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펼쳐질 100년이 희망 가득한 미래로 이어지길 바라며 기념우표를 만들었습니다.


1919년 3월 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불같이 일어난 3·1운동은 나라 안팎에서 활동하던 민족 지도자와 독립운동가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조국 독립을 반드시 이루고자 임시정부를 수립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침내 3.1운동 직후인 4월 11일, 곳곳에서 활동하던 독립 운동가 29인은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 모여 임시의정원 회의를 개최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역사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최초로 삼권 분립을 바탕으로 한 민주공화제 정부였으며, 대통령중심제를 지도체제로 채택했습니다. 대통령에는 이승만이 선출됐으며, 국무총리 겸 군무총장에는 대한국민회의를 이끌었던 이동휘, 외무총장에 김규식, 내무총장에 안창호, 법무총장에 신규식 등을 선출해 정부의 형태를 갖추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27년간 독립운동의 중심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라고 밝혀 두었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은 우리 민족사의 큰 전환점으로서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이념적 정부로 독립운동의 통합을 시도했고, 8·15 광복까지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펼친 유일한 기구였습니다.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숭고한 가치는 우리가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