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제과가 상품 광고 문구에 일본어를 사용해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에 일본 자본이 투입돼 현재 롯데가 '일본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상황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30일 온라인커뮤니티 클리앙에 '롯데 미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롯데제과의 과자종합선물세트의 광고 문구 사진이 담겨 있었으며, 광고에는 '소우데스네' '간단데스요'라고 쓰여 있었다. 이는 한국어로 '글쎄요', '간단해요'라는 뜻이다.
글쓴이는 "이런 시기에 롯데제과 무슨 마케팅을 하는건지, 뼈속까지 일본 기업인거 인정하는 건가요?"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 역시 "국민정서도 시국도 모르는건지 무시하는건지", "이 시국에 일본어 마케팅이라니" 등의 강한 비난을 표했다.
이에 롯데제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베스트셀러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와 협업해 만든 과자종합선물세트의 광고문구"라며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되기 전인 6월 27일에 출시됐다. '소우데스네', '간단데스요' 문구도 책에 나와 있는 것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괜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문구를 가리는 스티커 작업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생산을 중단한 상태"라며 "추가 생산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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