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우리말 다듬기

‘커뮤니티 매핑’은 ‘참여형 지도 제작’으로

튼씩이 2020. 9. 4. 07:34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커뮤니티 매핑’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참여형 지도 제작’을 선정했다.

 

’커뮤니티 매핑’은 사회 구성원들이 특정한 주제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해 지도에 표시하거나, 기존 지도를 편집하는 등 지도를 함께 만드는 활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커뮤니티 매핑’의 대체어로 ‘참여형 지도 제작’을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7% 이상이 ‘커뮤니티 매핑’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커뮤니티 매핑’을 ‘참여형 지도 제작’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5.8%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커뮤니티 매핑’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참여형 지도 제작’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한편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새말모임(8. 21.∼23.) 대체어>

 

대상어(원어)  -  다듬은 말  -  의  미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 - 참여형 지도 제작 - 사회 구성원들이 특정한 주제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여 지도에 표시하거나, 기존 지도를 편집하는 등 지도를 함께 만드는 활동.

 

에이징 테크(aging tech, ageing tech) - 고령 맞춤기술 - 전자, 정보 통신 등 과학 기술로부터 소외될 수 있는 노년층을 위하여 이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ing, digital ageing) - 고령층 정보화 - 디지털 문화와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정보통신기술을 잘 활용하면서 나이 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