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우리말) 간데족족

튼씩이 2016. 7. 13. 12:49

아름다운 우리말

2016. 7. 13.(수)

우리말에 간데족족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빼지 않고 모두."라는 뜻으로
'간데족족 따라다니다, 간데족족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처럼 씁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후텁지근할 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 자주 하시면서 시원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저는 지금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직원조회에 갑니다.
1시간 동안 우리말을 사랑하자는 주제로 이야기하기로 했거든요.
늘 우리말을 사랑하고, 쉽고 좋은 우리말로 농업기술을 설명해야 한다는 말을 하려고 합니다.

주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이런 특강을 여러 번 했는데요.
다행히 간데족족 환영을 받았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이 반겨주길 기대합니다.

우리말에 '간데족족'이라는 어찌씨(부사)가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빼지 않고 모두."라는 뜻으로
'간데족족 따라다니다, 간데족족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처럼 씁니다.

저 지금 나갑니다. ^^*

고맙습니다.


보태기)
저는 식약처 직원 조회 등 여러 관공서에서 우리말을 바로 쓰자는 특강을 했습니다.
어디서든 불러주시면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저는 현직 공무원이다 보니 사례비도 받지 않습니다. ^^*

아래는 2009년에 쓴 우리말 편지입니다.



[잎과 닢]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은 좀 느긋하네요.
커피 한 잔 들고 창밖을 내다보면서 오늘치 우리말 밥상을 무엇으로 차릴지를 생각했습니다.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를 보면서 오늘은 나뭇잎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

1.
나무의 잎사귀는 '나무잎'이 맞는데,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 'ㄴ' 소리가 덧나 사이시옷을 넣기 때문에 '나뭇잎'이라고 써야 바릅니다.
소리는 [나문닙]으로 내야 바릅니다.

2.
떨어지는 진 잎을 셀 때 한 잎, 두 잎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 닢, 두 닢이라고 해야 할까요?
잎사귀를 잎이라고 하니 한 잎, 두 잎도 맞겠지만,
얇은 물체나 납작한 물건을 세는 단위로 '닢'이라는 게 있으니 그걸 써도 됩니다.
한 닢, 두 닢 떨어지는 진 잎... ^^*

3.
말라서 떨어진 나뭇잎을 낙엽이라고 하는데,
이는 국립국어원에서 '진 잎'으로 다듬었습니다.
앙상한 가지를 보니 왠지 더 춥게 느껴지네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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