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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작품과 함께 ‘광주고려인마을’ 방문해 보세요

튼씩이 2021. 4. 6. 12:59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은 김병학 관장의 수필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사이에서’를 통해 고려인선조들의 한글문학을 소개하는 특별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사이에서’는 중앙아시아로 이주된 고려인들의 모국어 사랑과 한글문학의 정수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내용이 담긴 수필로서, 2011년 고등학교 국어교과서 문학Ⅱ(천재교육)에 ‘종말을 앞둔 구소련 고려인 한글문학’ 이 실려 점차 소멸해가는 고려인의 한글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 김병학 관장의 수필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사이에서’

 

김병학관장의 작품이 실린 고교교과서 문학2(2011 천재교육)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의 역사와 삶의 해설을 듣고난 후 둘레길을 따라 고려인마을 관광지를 둘러보며 인증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에 게시하면 된다.

특히 교과서에 실린 2페이지분량의 ‘종말을 앞둔 구소련 고려인 한글문학’을 읽고 소감문을 제출한 방문자 중 우수한 작품은 고려인마을 홈페이지와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FM’ 라디오, 나눔방송 등에 소개되며, 고려인마을이 준비한 소정의 상품도 받게 된다.

본격적인 운영시기는 코로나19가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0월부터 11월 하순까지이며, 선착순 1000명이다.

고려인마을은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항일역사와 한글문학을 지켜나가기 위해 애썼던 선조들의 피어린 삶을 이해하고, 유랑민으로 전락 전 세계를 떠도는 고려인동포들의 애절한 삶에 위로를 주기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김병학 관장은 1992년에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광주한글학교 교사, 알마티대학교 한국어과 강사, 고려일보 기자, 카자흐스탄한국문화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각종 고려인 관련 기록물과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이 컬렉션을 가치 있게 활용하고 영구보존할 목적으로 2016년에 귀국, 광주고려인마을 역사유물전시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 사이에 널리 불리는 '고려아리랑' 작사자인 김병학 관장은 2005년 시인으로 등단한 후 많은 시집과 번역서를 출간했다. 이 중 에세이집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사이에서' 중 ‘종말을 앞둔 구소련 고려인 한글문학’이 교과서에 실려 고려인의 선조들의 고귀한 한글문학을 널리 알렸다.

 

나눔방송: 양나탈리야(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