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보여줄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이 드디어 5월 20일 개관한다.
광주고려인마을은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을 당초 지난 1월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마무리 공사지연과 내부 자료 정리,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사태 지속 등으로 개관을 미뤘다가 이번에 문을 연다.
유물전시관측은 그동안 개관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해 1월 국가기록물 제13호로 지정된 고려인관련 주요 기록물과 2만 여점에 달하는 유물들을 유물전시관 수장고로 옮겼으며 전시관 간판 설치작업, 기획전시 준비 등을 모두 마쳤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보여줄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이 드디어 5월 20일 개관한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유물전시관은 2층으로 된 ‘월곡고려인문화관’ 중 2층 전부와 1층 일부를 활용해 고려인들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를 진행한다. 건물 전면에는 문빅토르 화가가 기증한 고려인강제이주를 상징하는 그림의 타일벽화와 더불어 1층에 고려인마을 조성과 현재 이르기까지 고려인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고려인이동경로지도’, 고려인선조들의 항일역사를 입증할 수 있는 홍범도 장군과 김경천 장군 사진과 유품 전시공간, 그리고 선주민과 이주민의 소통공간인 커뮤니티실 등 3개의 상설 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또 2층에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고려사범대 ‘기획전시실’과, 수장고, 제13호로 등재된 국가지정기록물전시실 ‘특별전시실’ 등이 위치해 있다. 전시관측은 개관 기념으로 1931년 고려인 교원 양성 기관으로 러시아 연해주에 세워졌던 고려사범대 관련 특별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고려인마을은 또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고려인의 역사를 해설할 전문해설사도 배치해 관람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전시관은 무료입장이다.
한편 전시관이 들어설 월곡고려인문화관은 건물 전체 명칭을 ‘결’로 정하고,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은 숨결, 주민소통방은 금결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김병학 역사유물전시관장은 “고려인 선조들의 조국애와 역사,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발전시켜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명품 역사유물전시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마을 주민들은 물론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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