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우리말 다듬기

‘푸드 리퍼브’는 ‘식자재 새활용’으로

튼씩이 2021. 4. 20. 13:17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푸드 리퍼브’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식자재 새활용’을 선정했다.

 

‘푸드 리퍼브’는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관상 상품 가치가 떨어지거나 유통 기한이 임박한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일 또는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식품을 만드는 일을 일컫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4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푸드 리퍼브’의 대체어로 ‘식자재 새활용’을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4월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3.7%가 ‘푸드 리퍼브’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푸드 리퍼브’를 ‘식자재 새활용’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4.3%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푸드 리퍼브’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식자재 새활용’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새말모임(4. 9.∼11.) 다듬은 말>

 

 

대상어(원어)  -  다듬은 말  -  의   미

 

 

푸드 리퍼브(food refurb) - 식자재 새활용 -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관상 상품 가치가 떨어지거나 유통 기한이 임박한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일. 또는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식품을 만드는 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 개방형 혁신 전략 -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 등 외부로부터 특정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 내부의 자원이나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전략.

 

 

워케이션(worcation) - 휴가지 원격 근무 - 원격 근무의 한 형태로, 휴가지에서 휴가와 업무를 병행하는 일. 또는 그런 제도.

 

 

코로나 쇼크(corona shock), 코로나19 쇼크(corona19 shock) - 코로나 충격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혼란이나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