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우리말 다듬기

‘잡 크래프팅’은 ‘자발적 직무 설계’로

튼씩이 2021. 4. 28. 13:12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이하 국어원)은 ‘잡 크래프팅’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자발적 직무 설계’를 선정했다.

 

‘잡 크래프팅’은 자신의 업무 가운데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을 자발적으로 의미 있게 변화시키거나 발전시킴으로써 업무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일을 일컫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4월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잡 크래프팅’의 대체어로 ‘자발적 직무 설계’를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외에 언론, 정보통신, 통‧번역,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됨.

 

이에 대해 4월 19일(월)부터 21일(수)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9%가 ‘잡 크래프팅’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잡 크래프팅’을 ‘자발적 직무 설계’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7.9%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잡 크래프팅’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자발적 직무 설계’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새말모임(4. 16.∼18.) 다듬은 말>

 

 

대상어(원어)  -  다듬은 말  -  의  미

 

펫 로스 증후군(pet loss 症候群) -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 - 반려동물의 실종이나 죽음으로 상실감, 슬픔, 우울감, 절망감 등을 느끼는 현상.

 

잡 크래프팅(job crafting) - 자발적 직무 설계 - 자신의 업무 가운데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을 자발적으로 의미 있게 변화시키거나 발전시킴으로써 업무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일.

 

로컬 크리에이터(local creator) - 지역가치 창출가 - 지역의 문화적 특성이나 자원 등에 혁신적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지역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주로 지자체나 국가가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거나 퇴색한 지역 문화를 되살릴 목적으로 발굴하여 육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