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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10년에 쓴 우리말 편지입니다.
[책 소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잡지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투리라는 틀에 묶여 있는 우리말을 잘 살려 쓰는 '전라도닷컴'이라는 잡지입니다. 전라도를 무대로 사람과 자연, 문화를 소개하는 월간지입니다. 어제 받은 12월호에서 몇 가지 따오겠습니다.
정기구독자는 무장 줄어드는데...(6쪽) (무장 : 점점) 지금은 친구 사귀는 재미가 솔찬하다.(6쪽) (솔찬하다 : 꽤 많다) 마당 한비짝에 대추나무가...(21쪽) (한비짝 : 옆) 어물전 그릇은 거개 이러하다.(23쪽) (거개 : 거의 대부분) 하루에도 몇십 번씩 오르락내리락 하는 이무로운 산(30쪽) (이무롭다 : 편하다) 홍어 껍질만 긁어모아 살짝 데쳐 눌러냈다는 반찬, 잘깃잘깃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48쪽) (잘깃잘깃 : 매우 질긴 듯한 느낌)
따옴표 안에 있는 말은 모두 고향에서 들은 말 그대로입니다. "히묵고자운게 히묵었지. 근디 들키믄 벌금을 낸게 그 놈을 숨킬 궁리를 허는 거여."(27쪽) "옛날 옛때부텀 그 이름이라 급디다." (29쪽) "잠 한숨썩 자고 모 숨고 풀 매러 나가고, 모태 앙거서 놀고 이야기하고, 묵을 것도 갖고 나와 노놔묵고, 그렇게 살았제."(30쪽)
사라져가는 문화와 우리말을 지키고자 애쓰는 월간지입니다.
전라도닷컴 062)654-9085, 황풍년 hwpoong@jeonlado.com www.jeonlado.com
참고로, 저는 이 잡지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제가 보니 좋아서 소개할 뿐입니다. ^^*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