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한글문화연대

575돌 한글날 기념, 2021년 우리말 사랑꾼에 한국도로공사와 김정섭 공주시장

튼씩이 2021. 10. 20. 12:54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575돌 한글날을 맞아 올바른 우리말 사용과 공공언어 쉽게 쓰기에 앞장선 2021우리말 사랑꾼으로 한국도로공사와 공주시장 김정섭을 뽑았다. 우리말 환경을 어지럽힌 우리말 해침꾼으로는 쓸데없이 외국어를 남용한 문화방송 <구해줘 숙소> 출연진과 제작진을 뽑았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20205월부터 고속도로 전문용어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여 고속도로 건설 현장과 도로 운영 관리에서 사용하던 데나우시, 단도리등의 일본어 잔재, ‘블랙 아이스, 아이시(IC)’ 등의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2021년에는 국토교통부를 통해 전문용어 표준화를 추진하였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위 용어를 포함하여 모두 243개의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2020년 한글날에 우리 길 우리말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나눠주었고, 이 가운데 60개의 용어를 국토교통부 전문용어 표준화 협의회에 올려 표준화를 추진하여 58개가 통과되었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와 교통방송에서 사용하던 말들이 다음과 같이 바뀌었다. (대표적 10개 낱말)

 

 

충남 공주시장 김정섭은 행정 효율을 높이고 시민의 공공정보 접근을 보장하고자 공주시 공무원들이 작성한 내부 문서 56건과 보도자료 576건을 분석하여 쉬운 우리말로 바꿀 용어를 뽑고 시청 공무원 교육과 사용 장려에 힘을 쏟았다. 공주시에서 뽑은 바꿔 쓸 용어들은 다음과 같다.

 

 

 

공주시에서는 20217월부터 직원을 상대로 매주 10개씩 집중 개선 교육을 시켰고, 8월 말에는 김정섭 시장이 공주시 공직자들에게 국어기본법을 강조하며 공공언어 쉽게 바로 쓰기운동을 제안했다.

 

한편, 정부 고위 공직자들과 언론, 방송 등에서 외국어를 남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문화방송 텔레비전 <구해줘 숙소>는 상업적 분위기까지 물씬 풍기면서 어메니티, 마운틴 뷰, 웰컴 드링크등 외국어를 남발하여 고급 상품은 외국어로 소개하고 표현해야 한다는 편견을 부추기고 있다. 이의 전편에 해당하는 <구해줘 홈즈>2020년에 우리말 해침꾼으로 선정되었는데, 안타깝게도 나쁜 문화를 이어받아 우리말을 해치는 대표적인 사례로 뽑혔다.

 

한글문화연대에서는 2006년부터 해마다 우리말 사랑꾼과 우리말 해침꾼을 뽑아 발표해 왔다.

 

 



출처: https://www.urimal.org/3556?category=411621 [한글문화연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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