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우리말 다듬기

‘큐레이션 커머스’는 ‘소비자 맞춤 상거래’로

튼씩이 2022. 3. 31. 12:53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큐레이션 커머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소비자 맞춤 상거래 선정했다.

 

큐레이션 커머스는 전시 기획자가 작품을 수집, 전시, 기획하듯이 특정 분야 전문가가 소비자의 성향 등을 고려해 직접 제품을 고르고 할인한 가격에 파는 전자 상거래를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16()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큐레이션 커머스의 대체어로 소비자 맞춤 상거래를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이에 대해 문체부는 318()부터 24()까지 국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1%큐레이션 커머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큐레이션 커머스소비자 맞춤 상거래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1.9%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큐레이션 커머스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소비자 맞춤 상거래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새말모임(3. 16.) 다듬은 말>

 

큐레이션 커머스(curation commerce) - 소비자 맞춤 상거래 - 전시 기획자가 작품을 수집, 전시, 기획하듯이 특정 분야 전문가가 소비자의 성향 등을 고려하여 직접 제품을 고르고 할인한 가격에 파는 전자 상거래.

 

영 케어러(young carer) - 가족 돌봄 청년 - 장애, 질병, 약물 중독 등을 겪는 가족을 돌보고 있는 청년.

 

펫 프렌들리(pet friendly) - 반려동물 친화 - 반려동물과 밀접하게 관련된 서비스 상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상품, 호텔이나 카페, 식당 등에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