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대 대통령에 출마한 윤석열 후보자를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책이다. 윤석열 ‘본’인, ‘부’인 김건희, ‘장’모 최은순까지 이른바 ‘본부장 리스크’를 다룬 책인데 주로 그들 가족의 현재의 모습이 만들어지기까지 비리의혹과 도덕적 일탈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집필하고 출간한 열린공감TV는 유튜브 플랫폼 기반의 탐사전문 매체로 20대 대선 정국에서 매우 의미있는 보도를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집중적인 탐사 보도로 시민들과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윤석열, 그는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도전하는 강력한 야권 주자이다. 그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열린공감TV에서는 취재와 보도를 하면서 충분히 상상이 되기 시작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뛰어넘는 완벽한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며 자본권력, 언론권력, 정치권력 등 기득권들과 동맹 카르텔을 형성하여 서로를 보호하고 감싸 주며 자신들에게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을 단죄하는 불공정의 화신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기 시작했다. 현재 윤석열 후보자를 둘러싸고 있는 국민의힘 선대위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검사 출신이다.
그래서 〈열린공감TV〉는 『윤석열 X파일』이란 제목으로 그동안 취재해 온 노트를 정리했다. 원래는 ‘윤짜장쎨뎐’이라는 프로그램의 방송용 대본으로 사용했던 취재의 조각들이었다. 목차를 만들고 연도별 사건 중심으로 제목과 내용을 담아 하나씩 정리해서 나온 것이 이 책이다. 2021년 6월 한달 동안 주요 뉴스를 장식했던 ‘윤석열 X파일’이라는 정체불명의 괴문서와 이 책은 관련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는 당시의 엑스파일과 관련은 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언론들은 ‘윤석열 X파일’을 제작 및 배포한 곳이 열린공감TV라고 지목했고 심지어 이재명 캠프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는 루머도 생산했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된 김에 진정한 윤석열 후보자의 검증을 위한 『윤석열 X파일』을 출간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는 윤석열 후보자와 그의 가족들의 비리 의혹들이 열린공감TV에서 오랜 시간 취재해 온 정확한 사실관계에 의해 정리가 되어 있고 이는 정치인 윤석열을 평가하는 데 충분하게 도움이 될 것이다. - 출판사 리뷰 -
윤석열의 여러 불법과 비리 의혹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미국의 로펌 에이킨검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송비를 대납해 준 현대자동차 최고 경영진의 뇌물죄에 면죄부를 준 사건이다. 현대자동차 채양기 사장의 내연녀가 이 사실을 여러 증거와 함께 제보했음에도 윤석열은 오히려 제보자를 구속했다. 엄청난 사건이다. 더구나 이 사실을 기성 언론은 받아쓰지 않았고 더 이상 취재하지도 않았다. 기득권층과 유착된 언론사 종업원들 역시 썩었기 때문이다.
인사가 만사다.
윤석열 사건은 인사 실패의 본보기를 보여 주었다. - 6∼7쪽 -
대한민국에서 어떤 이권을 위해 초법적인 사업을 하려면 ‘법’을 이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법’과 연관된 사람들을 추적하다 보면 ‘법’ 밥을 먹고사는 네 부류의 사람과 ‘법’에 의거해 일을 하는 세 부류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법 밥을 먹고사는 네 부류의 사람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법을 만들고 수정할 권한이 있는 국회의원(정치인)
둘째, 법에 의해 수사하고 기소할 유일한 권한이 있는 검사
셋째, 법에 의해 심판하고 벌을 줄 수 있는 판사
넷째, 판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
이 중에 가장 힘이 센 사람은 판검사였다가 전관으로 활동한 뒤 국회의원 뱃지를 단 사람일 것이다.
’법‘에 의거해 일을 하는 세 부류의 사람은 다음과 같다.
첫째, 관공서에서 일하는 공무원
둘째, 금융감독기관에서 일하는 사람
셋째,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사람
어떤 기업가가 이익을 독식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한다면 절대 오래가지 못한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부류 중 본인의 사업에 힘을 써 줄 수 있는 부류에게 이익의 일정 부분을 나눠 준다면 사업을 영속할 수 있다. - 302∼303쪽 -
읽으면 화가 날 줄 알면서도 안 읽을 수가 없었다. 예상했던 대로다. 기분이 나빠 외면하기보다는 진실을 제대로 알아야 판단을 하고, 그 판단을 기준으로 투표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화를 삭이면서 끝까지 읽었다.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취재하고 책으로 펴낸 열린공감TV 취재팀에 박수를 보낸다. 그들이 있어 어지럽고 혼탁한 세상이 그나마 덜 더러워지고, 깨끗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사진이 있는 이야기 > 책을 읽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지몽 - 히가시노 게이고 (0) | 2022.04.30 |
---|---|
탐정 갈릴레오 - 히가시노 게이고 (0) | 2022.04.28 |
가시고기 우리 아빠 - 조창인 (0) | 2022.04.16 |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 이미예 (0) | 2022.04.14 |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0) | 2022.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