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게리첸의 법의관 마우라와 형사 리졸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사건의 전모가 모두 밝혀지고 범인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즈음에 예기치 못한 살인이 일어나면서 또 다른 사건으로 대미를 장식하는 반전이 책을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학회에서 돌아오던 길에 자신과 꼭 닮은 여자의 죽음을 맞이한 마우라 아일스 박사, 임신 8개월에 접어 든 열혈형사 제인 리졸리, 이유도 모른 채 납치되어 죽음의 공포에 이른 임신부 매티, 마우라의 쌍둥이 여동생을 지키지 못해 마우라만을 지키고 싶어하는 형사, 쌍둥이 자매를 팔아 넘긴 비정의 엄마가 서로 얽혀 끝이 안 보일것 같은 사건은 아이를 살려야 겠다는 일념으로 범인과 맞선 싸운 매티로 인해 정리되어진 듯 하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하나 더 있었으니 쌍둥이 자매로 인해 남편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한 여자의 등장이다.
임신부를 납치하여 인간 인큐베이터로 키우고 산달이 가까워오면 아기를 꺼내어 브로커에게 내다 파는 지능적인 흉악범이 전체의 줄거리를 이루지만, 그 사실과는 별개로 쌍둥이 동생의 죽음이 어떻게 결론날까 궁금했는데 마지막 반전이 나름 좋았다.
2011. 0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