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한글날을 맞아 뜻깊은 선행을 전했다.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일본 교토 우지시에 있는 우토로 평화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우토로 마을은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인들이 군 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 동원된 곳이다. 일본 패전 이후 그대로 방치됐다. 현재 약 150여 명의 재일 동포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9일 서경덕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글날을 맞아 배우 송혜교씨와 의기투합해 일본 우지시에 위치한 '우토로 평화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번 한글 안내서는 올해 4월 우토로 마을에 개관한 3층 규모의 평화기념관 1층 접수대에 비치하여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자 제작했다"라며 "특히 영어로도 함께 제작하여 외국인 방문객들을 배려했고, 남녀노소 누구나 우토로 마을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념관 측 담당자와 함께 제작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년 전 우토로 마을 입구에 대형 한글 안내판을 기증했고, 이번 안내서 1만부 기증도 우토로 마을 역사 보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며 "전 세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들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럴수록 우리의 관심과 방문이 더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혜교는 지난 11년 동안 서경덕 교수와 함께 역사적인 기념일 마다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기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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