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나의 일상

창녕 관룡사와 용선대(04.22.)

튼씩이 2023. 4. 25. 12:59

창녕에 있는 관룡사는 화왕산 꼭대기에 용이 살고 있는 연못이 있는데 절을 창건할 때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여러 사람들이 신비롭게 여겨 절의 이름을 관룡사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관룡사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는 신라시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용선대 석조여래좌상(보물 제295호), 조선시대를 상징하는 약사전(보물 제146호)과 고려시대 불상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519호), 조선시대 건축과 불상의 전형인 대웅전(보물 제2123호)과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대좌(보물 제1730호), 관세음보살벽화(보물 제1816호) 등이 있다.

대웅전은 일반적으로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는 건물이지만 관룡사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 양옆에 약사여래, 아미타여래를 함께 모시고 있다. 대웅전 관음보살 벽화(보물 제1816호)는 선지식을 구하러 온 선재동자를 맞이하는 관음보살을 그린 벽화(수월관음보살도)이다.

내부 촬영을 못하게 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원음각은 사방을 볼 수 있도록 문과 벽이 없이 지은 누각 건물이다. 현재는 누각의 남쪽과 동쪽에 문을 달고, 서쪽은 벽을 대어 스님들의 공부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약사전(보물 제146호)은 중생의 병을 고쳐 주는 약사여래불을 모신 건물이다. 약사전은 관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임진왜란 때 불에 타지 않고 유일하게 남은 것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 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지붕과 처마를 받치고 있는 기둥 위에 간결한 장식만 있다.

석조여래좌상(보물 제519호)는 약사전에 모셔져 있는 불상으로, 내부 촬영을 못하게 해 약사전 건물만 찍었다.

약사전 삼층석탑은 이단으로 된 바닥돌, 삼층의 몸돌과 지붕돌로 이루어져 있다.

명부전은 절에서 저승세계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시왕전 또는 지장전이라고도 한다. 관룡사 명부전에는 가운데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왼쪽에 무독귀왕과 오른쪽에 도명존자 등 삼존상이 모셔져 있고, 그 양측으로 시왕상과 판관상, 귀왕상, 인왕상 등 총 17구의 조각상이 있다. 관룡사 명부전의 지장시왕상과 권속은 몸이 길고 얼굴이 둥글며, 옷주름 표현이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용선대는 관룡사에서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은 용선대에 자리한 불상으로, 연꽃을 형상화한 대좌 위에 모셔져 있으며, 원래는 불상 뒤에 광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승탑은 스님의 사리를 모셔 놓은 탑으로 부도 또는 사리탑이라고 하는데, 관룡사 승탑은 누구의 승탑인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현재 남아있는 승탑 가운데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관룡사 승탑은 2단의 네모난 바닥돌 위헤 받침돌과 몸돌, 지붕돌로 이루어진 3단 형식이다. 몸돌은 둥근 형태인데 특별한 당호나 문양은 없다. 지붕돌 위에는 머리 장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사라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