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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시리즈 (백제역사유적지구)

튼씩이 2016. 11. 6. 16:00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던 백제의 고유한 문화와 종교

 

예술미를 보여주는 유적으로 구성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역사유적으로서의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원전 18년부터 기원후 660년까지 약 700여 년간 존속한 백제는 고구려, 신라와 함께 한반도의 삼국을 이룬 고대국가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의 도읍들과 연관된 백제 후기(475~660)의 유적으로,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 전라북도 익산시에 분포하는 8곳의 유적을 포함한다.

 

공주에는 외부 침입을 막는 방어 거점이자 전략적 요충지였던 웅진(오늘날의 공주)시대의 왕성 ‘공산성’과 무령왕릉을 포함한 웅진시대 왕과 왕족의 무덤들로 구성된 ‘송산리 고분군’이 있다.

 

부여에는 사비시대 왕궁지인 ‘관북리 유적’과 왕궁의 배후 산성이자 후원인 ‘부소산성’, 고대 동아시아 평지 가람건축의 원류를 보여주는 ‘정림사지’, 도성 밖에 위치한 사비시대 왕릉군인 ‘능산리 고분군’, 사비도성을 둘러싼 외곽성인 ‘나성’이 포함된다.

 

익산에는 고대 동아시아 왕궁 구조의 모범을 보여주는 ‘왕궁리 유적’, 찬란했던 백제 건축기술로 완성한 고대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찰터인 ‘미륵사지’가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주변국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문화적 발전이 절정에 이른 백제 후기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그리고 백제가 중국으로부터 도시 계획, 건축 기술, 예술, 종교 등을 받아들인 후 이를 더욱 발전시켜 일본과 동아시아에 전해주었음을 증명하는 유산이기도 하다.

 

미를 보여주는 유적으로 구성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역사유적으로서의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