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가짜과학 세상을 여행하는 팩트체커를 위한 안내서 - 선정수

튼씩이 2024. 3. 8. 12:26

 

 

TV 속 광고, 홈쇼핑 광고 등 요즘은 어디를 둘러봐도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 넘쳐나고, 각종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느 선에서 받아들여야 할 지를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다.

이 책은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 뉴스톱에서 팩트체커로 활동하고 있는 선정수 저자가 발로 뛰면서 공부해 알아낸 거짓 정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대기업이라고 해서, 유명인이라고 해서, 잘 나가는 강사라고 해서 그들이 전부 옳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구매를 망설이는 제품이 있다면 효과와 안전성을 먼저 살펴보라고 저자는 귀뜸한다. 기업은 제품을 팔기 위해 공포심을 조장하기도 하고, 사실을 부풀려 소비자를 현혹시키기도 한다. 가습기 살균제가 그랬고, 남양유업 불가리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주장, 라돈 침대 등 우리가 믿었던 기업들에게 얼마나 많은 뒤통수를 맞았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알 것이다.

00년 연속 브랜드 대상, 올해를 빛낸 oo상, FDA 등록, 특허출원 등을 강조하는 제품은 구매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주관사에 돈만 주면 받을 수 있는 상은 제품의 장점을 내세울 것이 없어서 써 먹는 홍보 포인트이고, FDA등록은 제품을 팔기 위해 FDA에 단지 등록을 했다는 것이며, 특허 또한 특허를 얻기 위해 서류를 낸 것 뿐이라는 것이다. KC인증도 제품의 성능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싹이 난 감자는 섭취 불가의  독성 물질이라는 기사와 정수기를 팔기 위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불러 일으키는 사례도 있고, 양파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에 버려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저자는 가짜와 거짓 뉴스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팩트체크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상식 선에서 판단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 - 팩트체크 기관 -을 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