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2024년 여행(카자흐스탄)

3일차(콜사이 호수)

튼씩이 2024. 9. 5. 08:57

오늘은 아침 일찍 콜사이 국립공원에 있는 콜사이 호수를 둘러보고, 알마티로 돌아오는 중간에 어제 들렀던 검은 계곡 옆에 있는 또 다른 계곡과 차른 계곡을 구경한 후 알마티 근처에 있는 유황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저녁을 먹는 일정이다.

 

아침을 먹기 전 6시에 콜사이 호수를 둘러볼 예정이어서 걱정이었는데, 설정해 놓은 알람 시각보다 일찍 눈이 떠졌다. 해발 1,800m에 있는 콜사이 호수를 가는 중간에 게르 촌이 있었는데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경험 삼아 자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콜사이는 줄줄이 이어진 호수라는 뜻으로 총 3개의 호수로 이어졌다고 하는데 다 둘러볼려면 1박을 해야 한단다. 가이드가 나무데크로 된 짧은 구간보다는 3호수 쪽으로 가는 길 을 트레킹으로 추천해 나섰는데 생각보다는 약간 힘들었다. 말 길과 사람 다니는 길이 따로 있었는데, 말들이 구분 없이 다녀 중간중간 말 똥이 많이 있었으며, 경사진 자갈길 때문에 고생을 했다. 편도로 40여 분을 걸어 들어가니 또 다른 모습의 호수가 반겨주었다.

아침 이른 시각인데도 말이 지나갔는지 배설물이 싱싱(?)했다.

우박같이 생긴 결정체인데 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