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우리말, 일하다/이하다

튼씩이 2016. 1. 31. 19:26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6. 1. 27.(수요일)

삼하다 : 그림씨(형용사) 어린아이의 성질이 순하지 않고 사납다.

안녕하세요.

그제는 과일과 채소, 어제는 동물로 놀았으니
오늘은 숫자로 놀아볼까요? ^^*

일하다 : 움직씨(동사) 무엇을 이루거나 적절한 대가를 받기 위하여 어떤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다.
이하다 : 그림씨(형용사) 이익이나 이득이 되다.
삼하다 : 그림씨(형용사) 어린아이의 성질이 순하지 않고 사납다.
사하다 : 움직씨(동사) 휘갑쳐서 뜨다, 지은 죄나 허물을 용서하다.
오하다 : 이런 낱말 없음
육하다 : 이런 낱말 없음
칠하다 : 움직씨(동사) 면이 있는 사물에 기름이나 액체, 물감 따위를 바르다.
팔하다 : 이런 낱말 없음
구하다 : 움직씨(동사) 필요한 것을 찾다. 또는 그렇게 하여 얻다.

어제에 이어 다시 드리는 말씀이지만,
어려운 한자를 살려서 쓰자는 뜻이 아닙니다.
그냥 웃자고 보내드리는 겁니다.

고맙습니다. ^^*

아래는 2009년에 보낸 우리말 편지입니다.



[오사바사하다]

안녕하세요.

"아빠! 코스모스가 벌써 피었어요!"
"아빠! 붕어가 춤추네?"
"저거 왜가리예요?"

오늘 아침에 애들과 같이 자전거로 일터에 나오면서 애들이 한 이야기입니다.
연구소로 돌아오니 이렇게 좋네요. ^^*

어제는 조카가 문자를 보냈더군요.
책을 읽다 보니 '오사바사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외래어이거나 틀린 말이라 생각했는데, 사전을 찾아보니 순우리말이라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새로운 낱말을 보면 제 생각이 나나 봅니다. ^^*

'오사바사하다'는 그림씨(형용사)로 마음이 부드럽고 사근사근하다는 뜻과 잔재미가 있다는 뜻입니다.
조카가 본 책은 '눈 오는 아프리카'라는 책으로
그 책에 '잔느 할머니는 미식가였고 수다쟁이였으며 오사바사한 사람이었다.'라고 쓰였다고 하네요.

오늘은 제 조카를 좀 소개할게요.
지금 충남대학교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32살의 아가씨입니다.
시집갈 때가 되었는데 아직 혼자인가 봅니다.
옆에 좋은 총각 없나요?
좋은 사람 있으면 저에게 편지 주세요. 만날 수 있도록 주선을 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성제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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