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가 1970년대에 쓴 단편소설집
작가는 성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렸다가 죽음을 당하는 화가를 다룬 『어떤 솔거의 죽음』이 유신시대로 지칭대는 1970년대 중반 상황을 그린 상징적인 작품이라고 말한다. 모두 눈 가리고, 입 닫고, 귀 막아야 했던 시대. 세상 전체가 감옥처럼 변한 그 살벌한 시대에 모든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화두와 대면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 시대적 화두에 대한 응답이 바로 『어떤 솔거의 죽음』이란다.
1970년대 과도한 경제개발과 산업화로 고통받은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과 돈을 가진 힘 있는 자의 폭력성을 풍자한 작품 등 14편을 실었다.
70년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우리 누나들의 착취당하고 버림받은 이야기를 담은 『동맥』
빈손으로 상경한 가난한 구두낚는 소년을 그린 『빙하기』
공돈 만원이 생긴 마누리 불출이의 친구에게 술 사기를 거절당하는 이야기를 담은 『술 거절하는 사회』
결혼 4년 만에 15평 공무원 아파트로 이사한 주부의 부잣동네 적응기를 다룬 『이방지대』
부잣집 아이들의 사립학교 추첨에 대리 참석한 가난한 소년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
잘 나가는 종합병원장 사모님의 외출기인 『검은 뿌리』
남편이 죽고 난 후 미제물건 장사를 하는 어머니와 4남매의 살을 담은 『방황하는 얼굴』
군 제대 후 학교로 복직하지 못하고 택시운전을 하는 청춘을 그린 『비틀거리는 혼』
벼락부자가 된 강사장의 폭력성을 담은 『허깨비 춤』
거대 기업의 부속품으로 살아가는 월급쟁이 한종국의 삶을 그린 『변신의 굴레』
『살풀이』, 『삶의 흠집』, 『신문을 사절함』, 『어떤 솔거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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