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호숫가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튼씩이 2019. 2. 16. 14:31





순스케가 명문 중학교 입시에 대비해 합숙 과외를 하는 호숫가 별장으로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그곳에는 네 쌍의 부부와 아이들, 학원강사가 모여 있다. 그곳에 순스케의 부하직원이자 연인인 에리코가 찾아오면서 악몽은 시작된다. 순스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인 미나코가 임신 중인 에리코가 이혼을 요구하자 발끈해 그녀를 죽인다. 순스케는 아내를 자수시킬 생각이자만, 합숙훈련에 참여한 다른 부부들은 모두 말리고, 에리코의 시체를 유기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몹시 당황스럽기만 하지만 순스케는 아내를 위해 시체 유기에 동참하기로 한다. 하지만 비밀의 실타래를 풀어 가던 순스케 앞에 드러나는 진실은 그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놀라움으로 다가올 뿐이다. 마지막에 살인 사건의 범인을 알게 된 순스케는 가족을 위해 진실을 덮을 것을 아내에게 약속한다.


소설은 불륜으로 일어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사실 살인 사건은 매개체일뿐 정작 작가는 일본 교육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우회적으로 풍자하고자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