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이해인시집(작은기쁨)

집으로 가는 길

튼씩이 2019. 3. 4. 08:31

누구나 가는 길

함께 가면 가깝고

혼자 가면

더욱 먼 길


가족들이 모여서

불을 밝히고

기다리는 집


나에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가족이었지요


가족들이 너무 많아

때로는 쓸쓸하였지요

불빛도 잘 보이지 않았지요


그래도

집으로 가는 길은 늘 행복하다고

집 없어서 집이 많은 나는

오늘도 웃으며 말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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