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이해인시집(작은기쁨)
오늘도 시간은
빛나는 선물입니다
녹슬지 않게 갈고닦아야 할
보물입니다
시계 위에만 있지 않고
종소리에만 있지 않고
내 마음 깊은 곳에
강물로 흐르는 시간
내가 걷는 길 위에
별로 뜨는 시간
소중히 안아야만
선물로 살아오는 시간
오늘도 행복 하나
나에게 건네주고 싶어
빙긋이 웃으며
걸어오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