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이해인시집(작은기쁨)

슬픈 그리움

튼씩이 2019. 5. 7. 08:21

세상 떠난 사람이

자꾸 보고 싶어 못 견딜 땐

어떻게 할까

아무리 기도해도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을 향한

슬픈 그리움


그 목소리 듣고 싶고

그 웃음 보고 싶고

그의 손을 잡고 싶은데


하늘도

땅도

야속한 침묵이네

사람들은

아무 일 없이 즐거워하고


오늘은 바람조차

나를 위로해주지 않네


이 슬픈 그리움

평생을 안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잠을 자면서도

그리움은 깨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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