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파리의 아파트 - 기욤 뮈소

튼씩이 2019. 8. 3. 23:27




일년 전에 죽은 천재화가 숀 로렌츠의 집에 부동산 임대회사의 착오로 극작가 가스파르와 전직 강력계 형사 매들린이 동시에 입주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숀의 친구인 베르나르는 매들린에게 숀의 사라진 석 점의 그림을 찾아주길 부탁하며, 매들린과 가스파르는 그림을 찾기 시작하면서, 아들 납치살해사건이 남긴 의문점을 풀기 위해 뭉친다.


숀의 아내와 아들은 숀의 뉴욕 전시회 때 납치되어 아내가 보는 앞에서 아들은 죽고 아내만 살아 돌아오지만, 숀은 아들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고 믿으며 아들을 찾아 나섰지만, 뉴욕 거리에서 심장마비로 죽고 만다.


숀의 아들이 죽지 않았다고 믿고 있는 가스파르는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서지만, 매들린은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현실로 돌아오길 바라지만, 가스파르의 끈질긴 설득에 회유되어 함께 숀의 아들을 찾아 나선다.


젊은 시절 '불꽃 제조자들'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뉴욕의 뒷골목에서 그래피티 작가로 활동했던 숀과 베아트리스, 아드리아노 세 사람은 한 명은 천재작가로, 베아트리스는 숀 때문에 전과자가 되었다가 풀려났고, 아드리아노는 뉴욕의 경찰이 되었다. 숀에 대한 복수심에 숀에 아내과 아들을 납치한 베아트리스는 아들을 죽인 후 아내는 돌려보내지만, 숀은 아들이 살아있음을 믿고 아들을 찾아 나섰다가 심장마비로 죽었다.


숀이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섰던 길을 추적하던 가스파르와 매들린에게 세상에 알려진 바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던 아드리아노의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는 반전을 이끌어낸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폭행당하며 살아왔다던 아드리아노의 어린 시절은 죽은 엄마의 입을 통해 전혀 다른 사실로 나타나고, 그 동안 미제 사건으로 방치되었던 소년 납치사건을 밝혀내는 단서를 제공하게 된다.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아무런 보수도 없이 작가의 그림을 찾아 달라고 한다거나, 갑자기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 - 호텔과 바에서 등장한 인물들 -이 나타나 사건의 단서를 제공한다거나, 아무런 로맨스도 없었던 남녀가 갑자기 아이를 찾아 같이 살게 되는 등 약간은 황당한 전개에 나도 어리둥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