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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빗) 3277. 신비스러운 고려미술품의 대표작 <수월관음도>

튼씩이 2016. 5. 2. 18:08

날마다 쓰는 한국문화 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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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4349(2016). 5. 2.



고려시대 미술품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단연 고려청자입니다. 하지만, 불교그림인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도 그에 뒤지지 않습니다. 달이 비친 바다 가운데 금강보석(金剛寶石)에 앉아있는 관음보살을 그린 그림인데 고려시대 불화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힙니다.

지난 2010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고려불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국내, 일본, 프랑스, 미국, 러시아 등 총 44군데에 있던 고려불화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 것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특히 물방울 모양 광배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을 한 일본 도쿄 센소지의 수월관음도는 압권이었습니다. 이 수월관음도는 작품 오른쪽에 “해동 승려 혜허가 그렸다.”는 글씨가 있어서 작가를 알 수 있는 불화로, 뛰어난 조형성과 균형잡힌 신체 비례, 정교하고 치밀한 붓놀림 등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지요.

그런가 하면 지난 2009년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일본 규슈 가라쓰시의 가가미신사(鏡神社)에 소장 중인 수월관음도가 전시되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수월관음도는 세로가 4.19m, 가로가 2.54m의 엄청난 크기인데 투명한 베일을 걸친 관음보살의 고귀한 자태가 어둠 속에서 마치 달처럼 아름답게 빛나며 현신하는 것 같은 신비스러운 그림입니다. 문제는 이런 수월관음도 대부분 일본에 있어 우리가 쉽게 볼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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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박이말 시조 261>

어린이날



어린이란 이름씨는 이승서 으뜸 좋고

앞날의 나라의 기둥이며 슬기와 힘이니

그래서 잔물결님은 그렇게 지었으리

.

* 잔물결님 : 소파 방정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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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 한국문인협회 회장 김리박

소장 김영조 ☎ (02) 733-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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