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술, 명령, 청유 등을 나타내는 문장의 끝에 쓴다. (예) 젊은이는 나라의 기둥입니다. [붙임 1] 직접 인용한 문장의 끝에는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쓰지 않는 것을 허용한다.(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예) ㄱ. 그는 “지금 바로 떠나자.”라고 말하여 서둘러 짐을 챙겼다. [붙임 2] 용언의 명사형이나 명사로 끝나는 문장에는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쓰지 않는 것을 허용한다.(ㄱ을 원칙으로 하고, ㄴ을 허용함.) (예) ㄱ.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씀.
다만, 제목이나 표어에는 쓰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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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따옴표로 인용하는 문장에서도 마침표의 용법은 큰따옴표를 쓰는 경우와 같다.
(9) ‘이번에는 꼭 이기고야 말겠어./말겠어’ 호연이는 마음속을 몇 번이나 그렇게 다짐하여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인용한 문장이 의문문이면 물음표를, 감탄문이면 느낌표를 쓰되, 의문이나 감탄의 정도가 약할 때는 물음표나 느낌표 대신 마침표를 쓸 수 있다. [‘제2항의 (1)의 붙임 2’, ‘제3항의 (1)의 붙임’ 참조]
(10) 『논어』에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아니한가.”라는 구절이 있다.
(11) 그는 미소를 띠면서 “경치가 참 좋네!/좋네.”라고 말했다.
명사형 어미나 서술성 명사만으로 문장을 끝맺는 경우가 있다. 이는 종결 어미 없이도 문장의 의미를 충분히 드러낼 수 있을 때 사용되는 형식이다. 이때 마침표의 사용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어 왔는데, 명사형 어미나 서술성 명사로 문장을 끝맺을 때도 마침표를 쓰는 것이 원칙이다. 독립적이고 완결된 생각의 단위를 이룬다는 점에서 사실상 문장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이런 형식이 연이어 나타날 때는 그 사이에 마침표를 찍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단, 명사형 어미나 서술성 명사로 끝난 문장이 연이어 나타나지 않고 단독으로 있을 때는 마침표를 쓰지 않을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마침표를 쓰지 않는 사례가 많기도 하고, 언어학 전문가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명사형 어미나 서술성 명사를 판별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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